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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검사/뇌파검사(EEG)

뇌전증과 관련된 검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by N잡스토리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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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세포의 과흥분으로 발생하여 다양한 증상들로 표현됩니다. 뇌전증 환자는 전체의 1% 정도로 알려져 있고 그중 70%는 약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약 30% 정도는 약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뇌전증으로 분류됩니다. 성인의 경우 측두엽 뇌전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소아의 경우 측두엽 외에서 발생하하는 뇌전증이 주로 많으며 대뇌의 발생과정에서 생기는 신경계의 기형이나 이형성증 등의 원인이 다양합니다. 

이런 뇌전증을 진단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방법들이 있습니다.

 

1) 뇌파

 

뇌파검사는 뇌전증과 관련된 검사를 시행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받는 검사입니다. 뇌파는 뇌세포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류를 의미하는데 뇌파가 나타나는 파형의 주파수와 진폭을 기록해 분석함으로써 뇌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뇌파용 전극을 국제기준법에 따라 머리에 붙이고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뇌파 검사를 통해 두통이나 뇌종양, 뇌혈관 질환, 경련성 질환, 뇌사 판정, 뇌전증을 진단하고 판정할 때 활용할 수 있고 특히 뇌전증에 있어서 뇌파 검사는 뇌전증의 여부, 뇌전증 발작의 시작 위치, 뇌전증을 분류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ECoG(electrocorticography)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두개골을 열어 피질에 경막하 전극을 삽입하여 피질뇌파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 발작파의 관찰이 용이하고 뇌전증의 발생부위와 경계를 확인하여 절제부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2) 특수뇌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뇌파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뇌전증 발작파가 뇌의 심부에 있는 경우 두피뇌파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특수 뇌파를 시행하게 됩니다.

24시간 비디오 뇌파 모니터링은 환자가 입원하여 24시간 뇌파를 기록함과 동시에 환자를 촬영하여 발작의 증세와 뇌파를 비교분석하여 일반 뇌파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전증 발작과 뇌전증 유사발작을 감별하는데도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접형골 전극(sphenoidal electrode)을 통한 뇌파검사는 광대뼈 아래쪽으로 전극을 삽입해 측두엽의 깊은 곳에서 나타나는 발작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뇌전기자극검사(brain stimulation)는 수술적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에게서 뇌피질에 전극을 넣은 상태에서 대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부위와 관련된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됩니다.

 

3) 단일광자방출 단층촬영(SPECT)은 핵의학 영상법을 이용해 생화학적 기능상태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방서성 동위원소를 환자에게 투여하여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혈류에 비례하여 뇌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하여 뇌운동에 쓰인 양을 SPECT로 촬영하여 발작 시 뇌혈류의 양과 발작 전 뇌혈류의 양을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Ictal SPECT는 발작 시 뇌혈류의 양이 평상시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하여 interictal 때와 비교하면 brain focus를 찾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발작하지 않을 때(좌)와 발작시(우) SEPCT검사를 통한 혈류량 확인으로 혈류량이 증가됨을알 수 있습니다.

4) PET-CT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는 뇌의 산소 또는 포도당 사용을 보여줍니다. 발작과 발작사이에 시행할 수 있고 SPECT처럼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입하여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록합니다. 검사는 부분발작이 일어나는 뇌 영역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뇌 자기 공명영상(brain MRI)

MRI검사는 뇌파검사와 더불어 뇌전증을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로 MRI검사를 이용해 진단할 수 있는 뇌전증의 원인으로는 해마경화증, 해면혈관종, 동정맥기형 등의 혈관 질환에 의한 원인과 뇌종양, 기생충 감염, 염증, 뇌발달 기형 등에 의한 것들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을 보기 위한 MRI는 brain tissue를 1~2mm의 간격으로 검사하게 됩니다. MRI를 통해 특발성이나 잠재성 뇌전증은 진단이 어렵고 뇌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리적 변화가 있는 경우 원인과 발생부위를 특정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Wada test는 언어 및 기억의 기능이 어느 쪽 뇌에 우성으로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언어기능이 있는 대뇌반구를 수술할 때 언어중추를 더 세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의 경우 좌뇌에 언어기능이 우성으로 있고, 왼손잡이 중 절반이 우뇌에 우성으로 언어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쪽 측두엽 뇌전증에서 해마의 기능인 기억력이 떨어져 있다면 해마를 제거해도 수술 후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와다검사에서 수술 부위 쪽 해마가 위치한 뇌 반구에서 기억기능이 반대쪽 반구보다 많이 남아있다면 수술 후 기억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적치료를 위한 평가검사로 와다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다 검사는 목 동맥에 마취제를 주입하여 한쪽 뇌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취시킨 다음 언어와 기억에 대한 검사를 하여 마취되지 않은 쪽 대뇌의 언어와 기억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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