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면접
코로나 이후에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 면접이 생겼는데 바로 AI 면접입니다. 이제 하다 하다 기계한테까지 면접을 보게 되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직도 빅5 중에서 AI 면접을 보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것인지는 알아보고 대비해야겠죠? 주변 동료들의 말에 의하면 자기소개하는 것을 녹화하는데 목소리나 표정, 시선처리와 같은 것을 신경써서 준비해야 하고 녹화한 게 맘에 들지 않는다면 15초 내에 다시 하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오는 질문들은 직장내에 동료들 간의 갈등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나가는지 예를 들면 직장상사가 돈을 빌려달라거나 혹은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지와 같은 질문들이 있고 게임 같은 것이 있다고 하는데 마치 아이큐 테스트처럼 비슷한 유형의 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여러 개 내고 그 안에서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 대답을 하는지... 이런 문제들이 나오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1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여기도 통과를 하게 된다면 이어서 대면 면접이 있습니다.
대면면접
대면면접은 인사팀과 실무부서 팀장급이 될 수도 있고 원장단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모의 면접 같은 거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상병리사라는 직종의 면접에서 엄청 심층면접이나 압박면접과 같은 상황은 거의 없지만 모의 면접에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인상이나 단정한 복장 믿음을 주는 밝은 미소? 같은 것들도 잘 장착을 하시고 거울 보며 연습하시길 바라요. 대면면접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자기소개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대체 면접관들은 뭘 물어볼까? 이런 질문들이 많은데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결국 돌고 돌아 자기소개서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그 사람에 대해서 물어볼 수밖에 없고 자기가 쓴 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며 조리 있게 대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공통적인 질문 같은 건 변수가 있으니 상황에 맞게 재치있게 대답해야겠죠?
그리고 대면면접에서는 실무자가 반드시 참석합니다. 부서의 실제 운영자인 팀장급이죠. 실무에 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건 경력직 직원을 뽑는다면 물어볼 수 있는데 신입입사 같은 경우는 실무에 관한 질문은 저의 경험에 비춰볼 때 거의 물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답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열정적이고 자신감이 있다는 걸 충분히 각인시켜 줄 정도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대답을 할 때에도 단답형이 아닙니다. 질문에 대해 면접관이 무얼 원하는지 잘 캐치해서 대답하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어떤 어떤 경험을 했는데 이건 뭐죠? 아 그건.... 이런 경험을 통해서 뭘 배웠고 입사하게 된다면 어떻게 적용해서 잘해보겠다. 이런 식으로 잘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이런 것들이 연습이 되어있어야 실제 면접에서도 떨지 않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날 면접장의 분위기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니 자기소개는 첫 번째가 아니라면 분위기를 살펴서 면접관이 지루해하고 빨리 하길 원한다면 1분짜리, 앞사람이 하는 걸 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오래 해도 되네? 3분짜리 이런 식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 할 말을 더 길게 할 수 있으니까요.
입사하는 그날까지
사실 빅5 병원에 입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수많은 졸업생, 경력직들과 경쟁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한 번 해보자 결심한 이상 해보는데 까지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어려운 관문을 뚫고 본인이 입사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도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작성해 봤는데 이걸 써볼수록 글도 다듬어지고 뭔가 계속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진지하게 본인이 꼭 써보길 바랍니다. 물론 누군가에게 돈 주고 첨삭을 받는 일도 있겠지만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본인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느꼈던 감정들을 제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것도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류에서 떨어지든 말든 계속 도전했던 거 같습니다. 내정자가 있건 뭐 하건 서류도 면접도 경험입니다. 많이 가서 떨어져 봐야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겠다. 와 저 사람은 면접을 정말 잘 보네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이런 마음이 생깁니다. 이제 국시도 끝났겠다. 학교도 곧 졸업이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제 세상에 내 던져졌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두렵지만 알을 깨고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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