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별로 순음(pure tone)이라고 하여 단일 주파수로만 이루어진 음을 이용해 청력의 역치를 측정해 청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청력 검사 중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난청의 정도를 알 수 있으며 난청의 원인과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청 범위인 125~8000Hz 내의 청력 역치를 검사합니다.
피검자가 방음실 안에서 7~8 개의 주파수 소리를 다양한 강도로 들려주고 피검자가 소리를 인지하였다고 판단되면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헤드폰을 쓰고 하는 기도청력검사(air conduction audiometry, AC)와 골진동자를 유양돌기에 착용하고 검사하는 골도청력검사(bone conduction audiometry, BC)로 이뤄져 있습니다. 기도청력검사는 외부 소리자극이 외이를 통해 음파를 전달하고 고막이 진동하여 달팽이 관으로 소리가 전달되는 경로로 난청의 정도를 반영하고, 골도청력검사는 소리자극이 머리뼈를 진동시켜 소리가 달팽이 관으로 전달되는 경로이며 이 검사로 난청의 종류(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를 결정합니다.
순음을 전기적으로 발생시켜 각 주파수별로 최소 가청역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청력 손실정도와 유형을 알 수 있습니다. 주파수별 청력역치는 같은 강도의 음을 주었을 때 피검자가 50% 정도 들을 수 있는 해당 주파수의 최소음의 강도를 말합니다.
주파수 범위: 125 ~8000Hz
소리의 크기: -10 dBHL ~ 120 dBHL
소리크기의 단위
dB SPL(sound pressure level): 단위면적에 가해지는 음압의 절대치를 표현한 단위이며, 기준이 되는 0dB SPL은 0.0002 dyne/㎠.
dB HL(hearing level): 0dB HL은 정상 청력을 가진 청년들이 각 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역치(dB SPL)의 평균값이며, 각 주파수에서의 0dB HL을 청각영점이라고 합니다.
dB SL(sensation level): 각 개인의 청각역치(individual hearing threshold)를 기준으로 이보다 더 큰 소리를 표시합니다.
검사준비 및 검사기기
진료실에서 고막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순음청력검사 및 어음명료도검사에 대해 설명한 후 피검자가 최소 검사 전 15분 동안은 외부의 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서 외부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검사기기는 순음을 발생시키는 진동기(osillator), 음을 증폭시켜 주는 증폭기(amplifier), 음의 크기를 조절하는 감쇠기(attenuator), 헤드폰, 골전도 진동기(bone conduction vibrator), 차폐음 발생기(masking noise generator)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기도청력검사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방음실(30dB 이하)에서 보정된 청력검사기를 이용하여 검사를 시행하는데 주파수별로 강도를 조절하여 자극음을 들려주고 역치를 측정합니다. 방의 크기는 최소한의 길이 1.2m, 폭 1m, 높이 2m를 갖추도록 권장합니다. 정도관리는 최소 1년에 1번 소음 측정 및 정도관리가 필요합니다. 주파수의 청력역치는 제시한 자극 횟수의 50% 이상을 들을 수 있는 가장 낮은 강도를 역치로 평가합니다. 청력손실이 없는 경우 30dB에서 시작하고 손실이 많아 보이는 경우 70dB에서 시행합니다. 반응이 없을 시 10dB씩 올리며 반응을 확인합니다.
3회 자극 시 2회, 5회 자극시 3회를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강도를 역치로 정합니다.
기도청력검사에서 피검자는 소리(순음)가 들리면 버튼을 누릅니다.
검사순서
잘 들리는 쪽 귀를 먼저 검사합니다. 주파수별 검사 순서는 1000Hz, 2000 Hz, 3000Hz, 4000Hz, 8000Hz 순서로 고음역을 검사하고 다시 1kHz를 검사한 후 500Hz, 250Hz, 125Hz 순으로 저음역을 검사합니다. 인접한 옥타브 간 20dB 이상 차이가 있으면 750Hz, 1.5kHz, 3kHz, 6kHz를 검사합니다. 1000Hz에서 두 번 검사한 결과가 10dB 이상 차이가 난다면 감사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다시 피검자를 교육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법은 하강법과 상승법, 혼합법으로 할 수 있는데 하강법은 높은음에서 점차 음을 낮추며 검사하는 것이고 상승법은 약한 강도에서 점차 음을 높여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혼합법은 0dB HL에서 시작해 20dB씩 높여가며 응답을 확인하고 음을 낮출 때는 10dB, 낮출 때는 5dB 간격으로 조절해 가청역치를 구합니다.
2) 골도청력검사
골진동자에 의해 두개골에 전달되는 음의 진동이 내이로 직접 전달되어 피검자의 가청역치를 구하는 검사로 진동이 내이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외이와 중이의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진동이 두개골을 통해 와우로 전달될 때까지의 최소가청역치를 측정합니다. 골전도가 양쪽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반대 측 귀에는 반드시 차폐를 하고 검사를 시행합니다. 기도청력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검사하지만 6000Hz 이상의 고음역은 측정하지 않고 최대강도는 65~75 dB의 진동을 측정합니다. 저음역대의 250Hz, 500Hz의 30~55dB에서는 청각적 반응보다 진동에 의한 촉각적 반응일 수 있어서 유의하며 검사해야 합니다.
3) 순음청력도
순음청력도는 음의 높고 낮음과 음의 강도를 표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피검자가 소리가 들릴 때마다 버튼을 누르는 방법으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위 그림에서 빨간색은 오른쪽의 역치, 파란색은 왼쪽의 역치를 나타냅니다. 그래프에서 가로축인 주파수는 우측으로 갈수록 고주파를 뜻하고 좌측으로 갈수록 저주파를 뜻합니다. 소리의 강도는 그래프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작은 소리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큰소리를 뜻하므로 그래플의 그림이 위쪽에 위치할수록 청력이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O와 X는 각각 오른쪽과 왼쪽의 기도청력의 역치, [, ]는 각각의 골도청력의 역치를 의미합니다.
0~20dB HL까지는 청력이 좋은 편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상입니다.
21~40db HL 까지는 경도난청으로 작은 소리나 속삭이는 소리를 가끔 잘 못 들을 수 있습니다.
41~55dB HL 까지는 중도난청으로 가까운 곳의 대화는 가능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56~70dB HL 까지는 중고도난청으로 보통 큰소리로 말해야 알아듣는 수준으로 주변이 시끄러운 경우 대화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71~90dB HL 까지는 고도난청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큰소리에만 반응하고 어음의 이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91dB HL이상은 심도난청으로 소리에 반응이 없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대화가 어려울 수 있는 상태입니다.
난청은 3가지 유형이 존재하는데 감각신경성 난청, 전음성난청, 혼합성 난청이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가장 일반적인 난청의 유형으로 외이와 중이는 괜찮은데 내이의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소리전달은 잘 되기 때문에 기도청력과 골도청력의 차이가 없니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는 외이나 중이에 질환이 발생한 경우로소리 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로 수술을 통해 소리 전달 경로를 칠하면 청력이 개선됩니다. 기도청력과 골도청력의 역치차이가 15dB 이상차이 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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