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ial nerve conduction study - 안면신경전도검사

안면신경(facial nerve)은 갑작스러운 안면마비나 안면의 떨림, 뇌종양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게 되면 안면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게 되고 안면마비라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안면에서 발생하는 질환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예후를 관찰하기 위한 방법으로 안면신경근전도(facial nerve conduction study, FNCS)나 신경흥분도검사(nerve exciability, NET) 순목반사검사(blink reflex)와 같은 검사법들이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1) Facial nerve conduction study - motor

facial nerve conduction study의 자극위치와 전극부착 위치, 좌 upper branch, 우 lower branch

 

안면신경전도검사는 얼굴의 안면신경 분지에 전기자극을 주고 안면 근육에서 유발되는 복합근육활동전위(compound muscle action potential, CMAP)를 기록하게 되는데 건축(정상 측)과 병변 측을 비교해 안면신경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Oh의 방법을 따라 검사하는데 먼저 환자를 편안하게 똑바로 눕힌 상태에서 최대상자극으로 검사합니다. 자극은 귓불의 이주(targus of the earlobe)의앞쪽 아랫방향에 있는 zygomatic branch를 자극합니다. 기록전극은 눈동자 아래 안륜근(oculi)의 중앙에 배치하고 기준전극은 수직으로 동일선상의 눈썹 위에 부착합니다. 접지전극은 이마 또는 턱에 부착합니다. 파형의 측정은 시작지점의 잠복기(onset latency)와 진폭을 측정합니다. 이 검사로 안면신경 분지의 상부분지(upper branch)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면신경의 하부분지(lower branch)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자극은 유양돌기 끝부분의 앞쪽에서 자극하고 기록전극은 입둘레근(oris)에 부착합니다. 기준전극은 근육활성이 적어 검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선택해서 입둘레근이 아닌 곳에 부착합니다.

 

건측과 병변 측의 정확한 비교를 위해 자극 시 건측과 병변 측의 자극점과 기록전극 사이의 거리를 동일하게 배치합니다. 좌우의 30%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임상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facial nerve NCS의 정상파형

 

Facial Motor	oculi	oris
Latency	3.08	2.0
Amplitude	1.1	1.0
Temperature: 31~33 ℃

 

2) Nerve excitability test(NET)

안면신경을 진단하는 검사중 하나로 신경흥분도검사(nerve excitability test)를 시행하는데 검사방법은 먼저 건측 얼굴의 귓불 아래 앞쪽을 자극해 신경가지에 약한 자극으로 점점 자극세기를 올리며 환자의 얼굴에서 근수축에 의해 얼굴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역치가 육안으로 관찰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파형을 기록하진 않고 검사자가 육안으로 관찰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진단적인 가치는 낮은 편입니다. 병변 측도 마찬가지로 검사를 시행하는데 자극의 세기가 4mA 이상의 차이에서 얼굴의 움직임이 관찰된다면 비정상으로 판독합니다.

 

House-Brackmann grading system

 

위의 표는 안면신경의 상태를 평가할 때 grade로 구분한 House-Brackmann grading system 입니다. Grade I은 정상이고 Grade가 점점 높아질수록 안면신경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경전도검사의 루틴부터 스페셜한 검사까지 전반적인 검사의 테크닉에 관한 내용들을 거의 다 기술해 보았습니다. 이 정도 사항까지만 완벽하게 할 수있다면 어딜 가서도 인정받으며 검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어려운 책으로 공부하지 마시고 검사에 대한 테크닉을 먼저 익힌 후에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글들이 학문적으로 기술적으로 더욱 정진하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검사를 오래 하고 익숙하고 이미 숙달된 선생님들께는 다시 한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이제 막 검사를 시작하시거나 배워보고 싶은 분들께는 소중한 조언이었길 바라봅니다.